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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보다 먼저 피고, 더 오래 남는 꽃들 - 화려함 뒤에 숨은 봄의 야생화

by cosmos58 2025. 4. 11.

벚꽃 그늘 아래 핀 봄의 진짜 주인공들

벚꽃 너머의 봄 이야기 - 야생화에 눈을 돌리다

벚꽃에 밀린 그들, 들꽃의 계절

 

섭씨 20도를 훌쩍 뛰어넘으니 초여름 같아요.

우리 동네  벚꽃은 다른 지역과 달리 지금이 절정이에요.

동네가 서울 서북부(경기도 일산), 위도상으로 가장 북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죠. 

꽃잎이 만개한 모습을 무심코 보고 있자니 문득 '별유천지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 이란 이백의 싯구가 생각났어요.

하얀 벚꽃들과 파아란 하늘의 조화.

일년 중 이런 날이 며칠이나 될까요.

주말에 비바람이 예고돼 있다니 꽃잎이 떨어지기전 벚꽃을 가슴에 담아둡니다. 

 

하지만 모두가 벚꽃만 바라보는 동안 여기저기 다양한 꽃들이 피어 있어요.

벚꽃의 계절이라지만 그들도 당당히 자기만의 방식으로 생명을 틔우고 있어요.

우리가 벚꽃에 취해 있는 동안 그들을 잊고 있는 건 아닌지.

벚꽃의 계절에 이곳 저곳 피어있는 봄꽃들을 촬영해 봤어요.

대부분 이름을 알지 못해 인공지능 기능을 활용해 그들은 소개할게요. 

 

제비꽃 : 제비꽃은 제비꽃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 식물로, 주로 봄철에 보라색, 흰색, 분홍색 등의 작은 꽃을 피웁니다. 꽃 모양이 제비가 나는 모습과 닮아 ‘제비꽃’이라 불리며, 전국의 산과 들, 길가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잎은 심장 모양이며, 뿌리줄기에서 뭉쳐나옵니다. 꽃은 작지만 은은한 아름다움이 있어 야생화 중에서도 인기가 높습니다. 꽃말은 ‘겸손’, ‘충실한 사랑’으로, 소박하면서도 진실된 마음을 상징합니다.

                                                                                                     제비꽃

 

서양민들레 : 서양민들레는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 유럽이 원산지이며 지금은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있습니다. 노란 꽃이 특징이며, 꽃이 진 뒤에는 둥근 솜털 모양의 씨앗이 바람에 날려 퍼집니다. 주로 봄부터 가을까지 피며, 우리나라 들이나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잎은 뿌리에서 방사형으로 퍼지고 톱니 모양입니다. 번식력이 강해 토착 민들레보다 우세하게 자라기도 합니다. 꽃말은 ‘행복한 사랑’,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입니다.

                                                                                       서양민들레

 

황매화 : 황매화는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 관목으로, 봄철에 노란색 꽃이 피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4~5월경에 개화하며, 꽃잎은 겹겹이 겹쳐져 화려한 인상을 줍니다. 주로 관상용으로 정원이나 공원에 심기 좋으며,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잘 자랍니다.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 자생하거나 재배되며, 한자어로는 '황매(黃梅)'라고도 불립니다. 꽃말은 ‘기다림’으로, 봄의 시작을 알리는 꽃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황매화

 

풀명자 : 풀명자는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 관목으로, 주로 4, 5월에 주황빛이 도는 붉은 꽃을 피웁니다. 꽃은 가지에 다닥다닥 붙어 피며 잎이 나기전에 꽃이 먼저 피는 것이 특징입니다. 관상용으로 많이 심으며 키는 1~2m 정도 자라고 햇볕을 잘 받는 곳에서 잘 자랍니다.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가시가 있어 울타리용으로도 쓰입니다. 꽃말은 ‘조용한 사랑’으로, 화려하지 않지만 은은한 매력을 지닌 꽃입니다.

풀명자

꽃마리: 꽃마리는 지치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로, 주로 봄부터 초여름까지 작은 하늘색 꽃을 피웁니다. 꽃잎은 네 장으로 갈라지고 가운데는 흰색 또는 노란색 무늬가 있어 앙증맞은 인상을 줍니다. 키는 10~30cm 정도로 자라며, 들판이나 길가, 밭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번식력이 강하고 땅을 낮게 기며 퍼지기 때문에 지면을 덮는 식물로도 활용됩니다. 꽃말은 ‘성실’, ‘작은 기쁨’으로, 소박하면서도 밝은 분위기를 주는 야생화입니다.

꽃마리

살갈퀴 : 살갈퀴는 콩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덩굴식물로, 주로 들판이나 길가, 빈터 등에서 자생합니다. 가느다란 줄기가 뻗으며 주변 식물이나 구조물에 덩굴손으로 감겨 올라가며 자랍니다. 잎은 깃털 모양으로 나뉘며, 보라빛을 띠는 나비 모양의 꽃이 여름철에 피어납니다. 꽃은 작고 여럿이 모여 피며, 콩과 식물답게 열매는 꼬투리 형태로 맺힙니다.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질소 고정 능력이 있어 생태적으로도 유익한 식물입니다. 꽃말은 ‘자연의 지혜’입니다.

살갈퀴

조팝나무 : 조팝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 관목으로, 봄철인 4, 5월에 작은 흰꽃들이 가지를 따라 빽빽하게  피어 마치 눈이 내린 듯한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꽃은 작고 다섯장의 꽃잎을 가지며 꽃무더기가 포도송이처럼 모여 핍니다. 키는 1~2m 정도 자라며, 정원이나 공원, 길가 조경용으로 많이 심습니다. 햇빛을 좋아하고 추위에 강해 관리가 쉬운 편입니다. 이름은 꽃이 핀 모습이 조를 뿌려놓은 것 같다고 하여 붙여졌습니다. 꽃말은 ‘노력’, ‘기품’입니다.

조팝나무

돌단풍 : 돌단풍은 범의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의 바위 틈이나 그늘진 숲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잎은 단풍처럼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져 있어 이름에 ‘단풍’이 들어가며, 뿌리 근처에 모여 납니다. 4~5월경에는 길게 올라온 꽃대 끝에 작고 흰색 또는 연분홍색의 별 모양 꽃이 피어 소박하면서도 우아한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키가 작고 번식력이 좋아 정원용 지피식물로도 많이 쓰이며, 그늘에서도 잘 자라 관리가 쉬운 편입니다. 꽃말은 ‘섬세한 사랑’입니다.

돌단풍

 
이외에도 목련, 동백꽃, 살구나무꽃, 개나리, 철쭉 등이 우리 동네 벚꽃이 필 때 함께 피는 꽃이에요. 모두가 위(벚꽃)를 쳐다볼 때 아무도 관심갖지 않는 야생화를 즐기는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어요.